【STV 김충현 기자】‘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더 화려해졌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강렬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의 유명한 갤러리가 총집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가고시안 갤러리를 비롯해 30개국에서 모인 110여개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프리즈 서울은 한국·아시아 작가들을 과감히 전진배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고 있다. 박경률 작가는 다수의 설치 작품을, 조효리 작가는 사진을 방불케 하면서도 실감나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잡아 끌었다. ‘키아프 서울’은 한층 더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금산 갤러리는 1968년생 김은진 작가의 작품을 여러 점 전시했다. 김 작가는 전통의 자개농과 현대의 감각을 섞어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 시켜 관람객들의 발길을 한동안 머물게 했다. ‘키아프의 하이라이트’로도 불리는 대형작 ‘신의 자리_인산인해2’ 앞에 자리잡은 20대 청년들은 한참동안이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파블로 피카소와 조지 콘도,
【STV 박란희 기자】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스페인 화가 기욤 티오(Guim Tió, b.1987)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을 개최한다. 뛰어난 색감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구축해 온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기욤 티오는 2019년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스페인과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지의 자연으로의 몰입 끝을 알 수 없이 펼쳐진 산과 들판, 바다, 눈밭을 그에 비해 너무나 작은 인물들이 마주한다. 자연에 덮인 차분하지만 과감한 색의 사용은 이 공간이 단순히 실존하는 공간을 묘사한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화가는 자신 앞에서 보이는것 만을 단순히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서 보이는 것 또한 그려야 한다”며 예술가의 책무를 설명했던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의 언급처럼, 작품을 보는 관람자들은 작품 속 인물들과 나란하게 작가의 내면
【STV 박란희 기자】송파문화재단(이사장 서강석)이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어 고용노동부로부터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사업은 협력적 노사관계와 상생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 인증하는 제도며 올해는 송파문화재단을 포함해 중소기업 18개사, 대기업 12개사, 공공기관 5개사 등 총 35개사가 선정되었다. 송파문화재단은 노사상생 로드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조직, 함께 이루는 성공”이라는 비전을 노사가 함께 설정하고, 전 임직원 1박2일 워크숍 개최, 노사 선진화 실천문 선포, 설립부터 현재까지 무분규 임단협 체결, 직급별 통통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소통채널 및 차별 없는 복리후생 제도 운영, 노사 공동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 각 분야에서 그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송파문화재단은 전국 문화재단 중에는 유일하게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서울지역 선정 6개 기관 중 롯데호텔 등 대기업과 함께 유일하게 선정된 공공기관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송파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고용노동부의 “노사파트너십 지원사업” 선정, 여
【STV 김충현 기자】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출생 위기를 겪는 가운데 그 원인이 욜로(YOLO·인생을 즐기는 의미) 라이프 스타일에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급격한 출생률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정책 입안자들은 20~30대에게 ‘부모가 되는 것이 물질적 만족감을 얻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출생률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썼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 성수동의 중고 패션 축제에서 만난 28세의 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여성 A씨는 로이터와 인터뷰에 “내 지출 여부는 주로 옷과 여행에 대한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나는 ‘욜로’ 생활에 푹 빠졌다”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무언가 하고 나면 매달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 언젠가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지난해 한국의 출생률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0.6명대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TV 박란희 기자】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스가 9월 17일 뉴욕에서 박수근과 조선 백자 등 한국 고미술 작품 10점을 경매한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3일간 서울 프리뷰에서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시대 백자 청화 시명 산수문 호를 전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의 1960년작인 ‘유동(遊童)’이다. 아이들이 모여 앉아 노는 모습을 담은 유동은 한국 전쟁 이후 힘들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현 소장가는 작품의 첫 소장가인 미국인 린우드 L. 리드의 딸에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전에 제조업 회사에서 일했고 사업차 일본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그가 1961년 서울 반도호텔에서 생활할 때 구매했다. 작품을 딸에게 물려주자 딸이 현재 소장가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도 전시된다. 조선시대 18세기 도자기인 백자청화는 목 아래 여의도문을 둘러 그렸으며 몸체에는 산수도와 시가 적혀 있어 고풍스럽다. 몸체 하단에는 여백을 두어 한국적 미를 더한다. 크리스티스는 소더비와 함께 세계 최대 경매 회사로
【STV 박란희 기자】다음달 개최되는 프리즈를 앞두고 미술계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음달 9월 4~7일에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가운데 프리즈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마크 로스코와 미리암 칸,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총집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열이 활발하다. 송은은 9월 4일 ‘소장품의 초상:피노 컬렉션 선별작’ 전시를 연다. 마를렌 뒤마(남아공)를 비롯해 피터 도이그(영국), 미리암 칸(스위스), 얀보(베트남)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회화, 설치,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20세기 미술의 거장인 마크 로스코는 한국 작가 이우환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2인전을 연다. 이우환은 로스코의 유족과 협업해 전시를 큐레이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고미술을 주로 전시해왔던 호암미술관은 사상 처음으로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을 다음달 3일부터 연다. 스위스 출신 미술가인 니콜라스 파티가 회화, 조각 등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메가 갤러리인 가고시안도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연다. 3일 개막하는 데릭 애덤스 개인전 ‘더 스트립’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캐비닛에서
【STV 박란희 기자】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소설 ‘카이로스’(Kairos)가 수상했다. 황석영 작가는 ‘철도원 삼대’로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국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를 놓고 유럽 현대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작가 에르펜벡은 1967년 동독의 동베를린 태생이며, 오페라 감독과 극작가, 소설가를 넘나들면서 전방위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작가 본인 외에도 영어로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에게도 시상한다. ‘카이로스’ 영역자인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도 상을 받았다.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영어판 ‘Mater 2-10’)는 최종후보 6편에 포함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문학은 최근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불발됐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후 2018년 한강의 다른 소설 ‘흰’과
【STV 박란희 기자】지난 1분기에만 구독자 수가 약 930만명 더 늘어난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분기별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광고 요금제에 따른 광고 수익, 계정 유료 공유 부가서비스 등에 따른 수수료 등 수익원이 다양해지며 이제는 구독자 수치가 성장의 절대 요소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부터 분기별 구독자 수와 멤버십당 평균 매출(ARM) 보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독자 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중요한 수치로 간주된다. 구독자가 내는 이용료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해 구독자 수가 늘어난만큼 성장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월 5500원)를 통한 광고 수익과 함께 비동거인에게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한 유료 공유 부가서비스(추가 회원 당 월 5000원)를 도입하는 다양한 수익원이 생기면서 ARM만이 유일한 성장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신규 가입자 중 40%가 광고 요금제를 택했다고 밝혔다. 광고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익도 낮지만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익도 추가로 발생한다.
【STV 박란희 기자】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진 개그맨 이진호가 대부업체와 지인에게 빌린 돈만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SBS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난해 A대부업체에서 13억 원을 빌렸다. 그는 동료 연예인을 통해 A대부업체 대표를 소개 받았고, 해당 대부업체는 이진호의 명성을 믿고 무담보 단기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이진호는 1년이 넘도록 이 빚을 못 갚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호는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빚을 졌다. 아이돌그룹 BTS지민도 이진호에게 차용증을 받고 1억 원을 빌려줬다. 이진호와 함께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출연한 방송인 이수근과 가수 하성운 등도 이진호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 이진도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부모님 일이다” 등의 이유로 동료들에게 돈을 빌렸으며, 이렇게 진 빚만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이날 불법 도박 사실 및 채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면서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
【STV 박란희 기자】위조지폐를 3억 원 가량 유통한 조직의 총책인 2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2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4월경 필리핀에서 검거 됐으며, 지난달 13일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지난 1~3월 공범 21명과 함께 한국은행 5만 원권 총 7746매(3억7230만 원)를 컬러프린트로 위조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했다. A씨 일당은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5만원권 위조지폐 한 장당 2500~3500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 모두 1000매 정도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이들이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한 학생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유통된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를 추적하고 수사를 펼치며 이들이 구미, 안동, 서울 등지에서 벌인 범행의 윤곽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이 수사에 돌입하자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경찰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그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지난 추석 연휴 때 국내로 송환됐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남은 공범들도 검거할 계획”라고 했다. 공범 B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