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우리 장례식 과정에 영결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인에 대한 추모를 할 겨를이 없이 3일의 장례식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에서도 결혼식과 비슷한 형태의 (영결식을 포함한) 장례식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 가족이 사망하면 장례식장 빈소를 잡고 즉시 부고를 알린다. 부고가 퍼지는 즉시 손님이 장례식장에 모여든다. 유가족은 3일 내내 손님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3일째에 발인을 하고 화장시설 혹은 매장지로 떠난다. 3일 내내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다. 장례식을 찾은 이들 중에 고인과 연이 있지만 유가족과는 안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장례식에서 겉돌다 하릴없이 장례식장을 떠난다. 이들도 넓은 의미의 사별자이지만 고인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기 어렵다. 이에 장례업계에서는 ‘영결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영결식을 통해 고인을 함께 추모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거치며 사별자들의 마음을 다독이자는 것이다. 이미 유명인들은 영결식을 진행한다. 2022년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경우 그의 영결식에 배우 선후배들이 총출동해 “배우들의 진정한 스타”라며 추모했다. 영결식에
【STV 김충현 기자】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월 ‘25%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다양한 이슈들을 포괄해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대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한미 통상장관·안보실장 협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 양국 간 호혜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면서 “당장 관세율이 인상되는 상황은 피했고, 7월 말까지 대응 시간을 확보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다행히 현재 시장 반응은 차분하다"면서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자동차·철강 등 국내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미국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대응책 마련차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하준경 경제성장수
【STV 김충현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8일 “지금은 근본적으로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적극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진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고강도 대출규제 내용을 담은 정부의 6·27 부동산대책에 대해 “공급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시중의 지적이 많고 또 당도 그에 동의한다”면서 “정부가 부담 가능한 주택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진 의장은 “분양이든 임대든 공공주택을 공급해 부담 가능한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있다”며 “그런 방안들을 동원해 공공이 나서서 주택을 공급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했다. 진 의장은 신도시 추가 추진보다 기존의 공급 대책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도시의 경우 계획 발표부터 주택 공급까지 10년이나 그 이상 걸린다”며 “기존에 발표된 것을 제대로 추진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전 정부에서 발표됐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3기 신도시 건설 계획, 공공재개발 계획 이런 것을 다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조 회원 수는 960만 명이다. 상조 회원은 지난해 대비 68만 명이 증가했다. 상조 회원이 해마다 50~60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회원 수 1천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상조 회원 수는 왜 해마다 60만명씩 증가해 1천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을까? 왜 사람들이 상조에 가입할까? 상조의 장점을 따져보면 첫째, 잠재적인 장례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상(喪)은 일생에 몇 번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당하게 되면 경황이 없다. 상조 가입을 통해 미래 불특정 시기에 발생할 장례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상조 상품은 물가 상승과 별개로 고정 가격으로 서비스 된다. 만약 390만 원 짜리 상조를 계약했다면 10년 후에 서비스를 받아도 390만 원으로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계약 갱신을 통해 납입료가 변동되는 보험과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셋째, 상조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발돋움 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상조 1.0 시대에 상조 상품만 판매하던 때와 확연히 다르게
【STV 김충현 기자】3년 만에 야당으로 복귀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시달리며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진 사이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과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독주’ 프레임으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 쇄신이 무력화되는 분위기라 이마저도 반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김 총리 인준안과 추경안을 속전속결로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김 총리의 재산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고, 추경안 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등은 터무니 없다며 이에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여당은 정부 초기 국정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과반 의석을 앞세워 단독 처리를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그러나 여론은 국민의힘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2%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응답률 12.1%,
【STV 김충현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안철수 의원이 ‘예측 불가능하다’, ‘당의 스탠스와 너무 달라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당 중진들의 우려가 컸다”며 “그런 반대를 뚫고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라고 밝혔다. 7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야당을 협치는커녕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근심 때문에 잠을 설친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송 위원장은 여당에 비해 지지율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하루 빨리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면서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완패했지만, 와신상담을 거쳐 재정비했고 결국 2021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완승해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나. 우리의 반전 분기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친윤계를 과감한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더 중요한 건 당의 체질과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인적 쇄신은 다양한 인재들을 충원해 분위기를 일신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누구를 단죄한다거나 청산한다는 식은 안 된다”면서 “계파 간 갈등만 커져 자칫 당의 기반이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이 시범운영기간 3개월 간 1억 원 남짓한 선수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적 인력망을 갖춘 코웨이의 명성에 비해 기대보다는 소박한 금액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코라솔의 3월 말 기준 선수금 규모는 1억 2498만 원이다. 코라솔이 판매 중인 상품은 코웨이의 렌탈 상품과 결합한 ‘코웨이라이프 599’, ‘499’ 두 가지 이며, 각각 월 3만9900원, 3만3200원의 납입금을 납부한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지난 3월까지 거둔 1억 원 남짓한 실적은 전국적 인지도와 서비스망을 갖춘 코웨이 브랜드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코웨이의 자회사로 설립된 코라솔은 올해 초부터 3개월 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코라솔 내부에서는 시범운영 기간에 1억 원이 넘는 선수금을 확보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조업계에서는 코라솔이 기존의 상조업계와 차별화된 전력을 세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에서는 이미 타 상품과 결합한 결합상품 모델이 대세가 된 상황이다. 이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역대 49번째이자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로 인준됐다. 이재명 대통령에 이은 국정 2인자 자리에 오른 것이다. 김 총리는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한 달 동안에도 부처 업무보고 및 각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례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권에서는 “일하는 총리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세 총리로 보이는 그의 스타일은 ‘실용·실무’ 타입이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지난달 4일 취임 당일 김 총리를 지명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실천으로 응답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3일 김 총리도 인준 직후 “대통령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라고 자부했다. 이 대통령이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총리는 민생 회복과 내수 부진 등 고차방정식 풀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김 총리가 실세 총리로 거듭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역대 정권에서는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를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 위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 윤석열 정권까지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재명 정권에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