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일장례식장, 안산시에 후원금 3천650만원 전달

2024.04.16 13:55:26

‘세월호 10주년 추모 의미’ 금액 기부


【STV 김충현 기자】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은 안산시에 사랑의 후원금 3천650만 원을 지난 15일 기탁했다.

안산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안산시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일장례식장 박천광 대표이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매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올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참사가 발생한 지 3천650일이 된 날과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기탁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지속해 후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이 탄 ‘세월호’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 및 일반 승객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안산 지역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들인만큼(258명) 주로 안산 지역에서 장례가 치러졌다.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를 치렀다.

박천광 대표의 부친이며 안산제일장례식장의 직전 대표인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당시 단원고에 5천만 원을 기부해 학생들을 추모한 바 있다.

또한 안산제일장례식장은 매년 교복과 쌀도 기부하며 사회적 기여에 힘쓰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후원금을 기탁해 주신 박천광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원이 필요한 곳에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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