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인적개편에 공 들인다

2024.04.15 07:55:49

원희룡·권영세 등 하마평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새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총리 후보자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기 인선 발표 후 논란이 일 가능성을 감안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인재를 찾더라도 검증하는 데 일정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보군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이미 거친 인사와 함께 아직 검증을 받지 않은 인사도 있어 인적 쇄신에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여론이 악화될 수 있어 가급적 이번 주 중으로는 윤 대통령의 인선과 입장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는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그는 ‘이재명 저격수’로 대장동 논란 등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3선 국회의원에 제주지사를 지내 정무 경험이 풍부하다.

총리 후보로는 권영세 의원이 꼽힌다. 권 의원은 여권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6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친윤(석열)계’ 색채가 강해 인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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