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마케팅 없는 與…4년 전엔 너도나도 文마케팅

2024.03.28 15:55:48

인기 없는 대통령의 초상


【STV 박란희 기자】총선 선거전에 ‘대통령 마케팅’이 사라졌다.

보통 여당 후보들은 대통령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를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한다.

힘있는 뒷배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선될 경우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은연 중에 내비치는 마케팅 전략이다.

2020년에 열린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일제히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대통령 마케팅에 올인했다.

2020년 4월 2주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6%였다. 보통 ‘40%대 지지율은 있어야 대통령 간판으로 선거를 치른다’고 하는데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를 웃돈 것이다.

4년 지난 후 윤 대통령과 여당 총선 후보들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9.3%였다. 

대통령 마케팅을 선뜻 내걸기에는 쉽지 않은 지지율이다. 이에 여당 후보들은 대통령 마케팅을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충남 홍성예산)에게도 ‘대통령 사진을 현수막에서 내렸다’라는 소문이 퍼질 정도였다.

실제로는 강 후보가 사무소를 옮기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지만,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로 인해 현수막에서 대통령의 사진을 내렸다는 루머가 퍼질 정도였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위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의 경우 유권자들로부터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다만 정치적 기반에 기초한 것은 아니라 ‘불안한 인기’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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