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뒤집힌 판세?…국힘 37%ㆍ민주 29%
한국갤럽 여론조사…이종섭ㆍ황상무 악재 털어낸 효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만에 3%p(포인트) 상승하며 민주당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건을 정리한데다, 사과값 하락 등 장바구니 물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전주 대비 3%p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9%로 지난주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당시 지지율이 오차범위에 있었지만 국민의힘 우세로 바뀌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8%에서 12%로 급상승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ㆍ새로운미래는 각각 1%, 지지 정당 없음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지지율이) 오고간 모양새를 보였다”라고 했다. 성향별로 따지면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 지지정당 없음 2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는 각각 43%, 30%로 민주당을 지지 했으며, 17%와 2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등 대체적으로 야권 지지세를 보였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7%와 28%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2%와 7%에 그쳤다. 반면 이들은 25%와 27%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면서 여야를 향해 지지를 절반씩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0%,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