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과 절연…김문수 지지와 무관" 선 긋기

2025.06.01 11:14:58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이미 당과 절연한 인물의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현실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당을 탈당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전환한 상태”라며 “그의 김문수 후보 지지 발언은 당과 무관한 개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은 곧 본인의 정치적 선 긋기”라고 해석했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 직후 SNS를 통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장 실장은 “김문수 후보는 과거 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무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는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실장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적 과잉몰이”로 규정하며 비유를 들어 반박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은 이미 정리 단계다. 교통사고가 나서 경찰이 사고를 수습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했는데, 민주당은 그 자리에서 계속 빵빵거리며 ‘사고가 났다’고 외치고 있다”고 비유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위험물을 싣고 중앙선을 넘어 시속 200km로 달리는 8톤 트럭”이라며 “대한민국에 닥쳐올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장 실장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모든 사안을 내란으로 몰아 전직 대통령과 연계하려 한다”며 “이는 대선을 과거로 회귀시키는 시도이자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돈 기자 lizi198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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