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강화 성공한 상조업계, 다음 과제는 내실 다지기

2025.06.17 13:30:30

자산운용 규제 도입 역효과 극복하려면 경영 혁신 필요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위상 강화에 성공했다’라고 평가받는 가운데 다음 과제로 자산운용 규제에 대비한 내실 다지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경영혁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업계는 최근 웅진그룹의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계기로 격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웅진은 앞서 코웨이와 웅진씽크빅 등으로 큰 주목을 받은 기업집단으로, 한때 재계 30위에 오른 적도 있다. 그만큼 네임밸류가 높은 기업이 순식간에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판도를 흔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재계 상위권 업체가 상조업계에 뛰어들만큼 업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제 상조업계는 위상 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내실 다지기에 나설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연초부터 “상조업체 자산운용 규제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라고 꾸준히 밝혀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입법안은 연내에 마련하겠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국회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국회 일정에 따라 실제로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시기는 달라지겠지만 규제안 마련은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이는 상조업체가 내실화 다지기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상조업계는 내부 자금 운용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로이 투자 등을 진행해왔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회원과 계약했던 당시 금액으로 서비스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투자 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자산운용에 대한 규제가 도입이 시간문제임을 감안할 때 업체들이 상조 내실화를 통해 경영 혁신을 이뤄야만 규제에 따른 역풍을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내부 자산운용 규제 도입으로 상조업체의 투자 활동이 위축될까 우려된다”면서도 “어차피 도입될 규제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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