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서워> 뻔한 직업은 그만! 홈쇼핑 모델 이색 직업 화제!
한국영화의 소재가 풍성해지면서 주인공들의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재벌 2세, 대학생, 회사원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이색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 없는 홈쇼핑 모델을 주인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쇼호스트에 가려져 있던 홈쇼핑 모델 주인공, 이색 볼거리!
임창정, “시식의 고통, 고문 수준!” 김규리, “홈쇼핑 모델의 품격 선사”
최근 홈쇼핑 콘셉트의 런칭쇼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화제를 모은 <사랑이 무서워>가 홈쇼핑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아 눈길을 모은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정우철 감독은 홈쇼핑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홈쇼핑 속 끊임 없이 먹고, 오바해서 한껏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델들의 모습에 흥미를 느꼈고, 카메라 밖 그들의 사생활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평소 짝사랑하던 톱 모델 ‘소연’과 영문도 모른 채 하룻밤을 보낸 속 없는 남자 ‘상열’의 반품불가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영화. ‘상열’은 ‘설사도 참아서 변비로 만든다’는 불굴의 의지와 ‘남의 살도 내 살처럼 맛있게’ 먹는 남다른 시식 능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시식계를 주름잡는 시식 모델.
가끔 의욕이 앞선 시식 때문에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켜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맛있게 먹는 것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때문에 ‘상열’을 연기한 임창정은 시종일관 계속되는 시식 연기가 고역일 수 밖에 없었다. 평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그이지만, 시식 연기를 앞두고 “시식의 고통은 고문 수준”이라고 말했을 정도.
‘상열’의 경우 꽤 잘나가는 모델이어서 하루에 3~4건을 뛰는 건 기본. 이처럼 24시간 풀 가동 되는 홈쇼핑 내에서도 모델간의 양극화는 엄연히 존재한다. 가령 ‘상렬’ 같은 시식 모델은 잘 나가도 그저 시식 모델일 뿐이지만, ‘소연’처럼 고가의 상품 모델을 하는 경우 대우가 확연히 다르고, 무대 세팅도 화려하다.
영화 속 걸쳤다 하면 매출 1위, 먹었다 하면 매진사례의 완판녀로 나오는 ‘소연’의 화려한 란제리 워킹 장면은 ‘상열’의 시식 장면과 확연한 대비를 이루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들의 간극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렇듯,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친숙한 홈쇼핑을 무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홈쇼핑 모델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며 당신의 관람욕을 자극할 예정이다.
홈쇼핑 모델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랑이 무서워>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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