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에이스급 투구를 이어가던 문동주가 시즌 최다 8실점으로 부진하면서 1위 LG 트윈스에 3.5게임 차까지 뒤쳐졌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을 10-5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했다.
13일까지 한화의 가을야구 확정 매직넘버는 ‘1’이었다.
한화가 잔여 13경기를 모두 패배하고, 삼성과 NC가 각각 남은 12경기와 15경기를 모두 이기면 한화가 6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18일 창원에서 삼성과 NC의 맞대결로 인해 두 팀 모두 전승이 불가능해졌고, 한화가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이전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2018년 시즌 136경기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131경기만에 확정했다.
한화는 1위 LG에도 2.5경기 차이로 추격하면서 정규시즌 대역전 우승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13으로 지며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LG는 이날 잠실 KIA전을 대승하면서 한화와 경기 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문동주가 3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한 게 뼈아팠다.
한화는 가을야구에서도 문동주를 폰세, 와이스에 이어 3선발로 내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문동주가 예상외로 부진하면서 다른 플랜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