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추경호

2024.05.09 17:14:30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추경호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9일 당선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전체 투표 인원 102명 중 70표를 얻어 22대 국회 첫 1년동안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은 국회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될 수 있다. 재의결에 실패하면 법안은 폐기된다.

야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18표가 넘어가면 특검법 의결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이 본회의 표결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안철수·이상민·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추 원내대표로서는 첫 번째 임무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반란표 단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야당은 김건희 특검, 대장동·양평고속도로, 검찰수사 특검 등 다양한 특검을 줄줄이 예고한 터라 추 원내대표의 앞길은 첩첩산중으로 보인다.

또한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도 사수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다. 거대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추 원내대표가 이를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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