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들 ‘꿈틀’…각자 행보 주목

2024.04.23 15:35:28

洪은 尹과 밀착, 韓은 거리…吳는 낙선자 만남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 대패 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각 주자들은 저마다의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입장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에게 오찬 제안을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회동을 거절한 사실도 알려졌다. 여당 정치인이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거절한 것 자체가 화제가 되면서 또다시 윤·한 관계 이상설이 힘을 얻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해, 억측을 일으킬 수 있다”(홍석준 의원), “한 전 위원장이 잘못했다”(권영세 의원) 등 비판이 나왔다. 

이에 반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 직후 ‘윤 대통령 감싸기’와 ‘한동훈 때리기’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해왔다.

홍 시장은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다” “셀카만 찍다가 (선거) 말아 먹었다”며 선거 참패의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 미룬 데 이어 “윤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면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홍 시장은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계파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친윤 행보 해석에 선을 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 후 서울 지역 정치인들과 잇따라 만나며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동·북부 지역 낙선자들과, 지난 22일에는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들과 만나 만찬을 하면서 위로를 했다. 이날은 서울 지역 당선자들과 만찬을 통해 교류에 나선다.

오 시장은 식사 정치를 통해 여당 내 지지기반을 확대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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