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 안 돼”

2024.04.23 09:01:47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시사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 보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면서 “저는 일관되게 같은 얘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밝힌 바 있다.

4·10 총선 대패 이후 당정 분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4선에 비윤(석열)계인 안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부상한 상황이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절대 안 나간다는 말씀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면서 “지금은 제 머릿속에 없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저는 어떻게 당을 개혁할 것인가와 의료 대란 부분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기존의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뒤집어 ‘미정’이라는 말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 당원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도 ‘당심 70% 민심 30%’ 혹은 ‘당심 50% 민심 50%’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혁신은 제대로 된 전당대회에서 뽑힌 정식 지도부가 해야 한다”면서 관리형 비대위를 거쳐 정식 지도부 선출에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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