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野 우세, 與는 ‘12석+α’ 차지할까 관심

2024.03.25 13:05:10

‘한강벨트’가 승부 가른다


【STV 박상용 기자】지난 21대 총선(2020년)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말그대로 서울에서 참패했다.

49석 가운데 텃밭 8석을 제외한 전 지역구를 야권에 뺐겼다. 그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은 180석을 가져갔다.

2008년 한나라이 서울에서 40석을 챙기며 153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과 뚜렷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25일 현재 여야의 분석에 따르면 현 판세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곧장 선거를 치르면 서울 48석(1석 감소) 중 국민의힘이 10석을 겨우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다만 서울 민심이 바닥을 딛고 반등한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에 정권 심판론을 더해 4년 전과 같은 대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석 초반, 민주당은 30석 중·후반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8곳에서 7~8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승부는 한강벨트 15곳(강동갑·을, 광진갑·을, 중구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50%대 37%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 더군다나 3선 전병헌 새로운미래 후보가 야권 표를 분산시키면서 나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영등포갑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39%,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는 32%를 얻어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경쟁 중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5%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출마 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중ㆍ성동갑은 KBS·한국리서치(18~20일) 조사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45%)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28%)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따돌렸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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