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내대표 "이재명, 왜 단식하는지…손 내미는 것 고민"

2023.09.11 15:41:29

"같이 정치하는 입장…국민적 공감대 있었다면"


【STV 박상용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지 못했다”면서 “명분 없는 단식이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손을 내미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이 대표의 단식에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이처럼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명분을 가지고 단식을 하고 (이 대표의) 주장이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당이 같이 정치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손 내밀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선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질 못했다”면서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검찰 출석 장소와 시간이 적힌 포스터를 업로드 한 것에 대해 “지난 번에도 검찰에 출석하면서 당당하게 수사 받겠다 했는데 조사에서 당당함을 유지했는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있다”면서 “우선 진술한 내용과 관련해서 조서에 서명하지 않아서 진술 조서에 증거 능력이 없는 상태로 그냥 나와버렸지 않냐”라고 이 대표를 꼬집고 나섰다.

그는 “출석과 관련해서 일정 조율이 잘 안 돼서 오락가락하는 모습들이 국민들 눈에 당당하게 비칠지는 의문이 든다”면서 “검찰에 출석할 때 과연 지지자들의 응원이 필요한 건지는 (의문이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정상적인 정치 일정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래서 국민들도 상당한 피로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치지도자, 특히 제1야당의 대표로서 가급적 단출하게, 그야말로 당당하게 조사받고 나오는 것을 국민들이 바람직하게 보시지 않을까”라고 힐난했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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