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2023.10.24 08:25:04

영남 의원 대폭 물갈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한다”라고 말해 영남 현역 의원의 대폭 물갈이를 시사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TV조선과 통화에서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기득권 세력인 영남 현역 의원들이 대폭 물갈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게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불붙으면서 영남 현역 의원들에 대한 혁신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당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울산),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이만희 사무총장(경북) 모두 영남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 ‘TK(대구·경북)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만약 인 위원장이 영남 지역구에서 대폭 물갈이를 시도할 경우 당내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를 지역구로 하는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했지만, 뒤이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는 영남 현역은 전무한 상황이다.

인 위원장이 영남 물갈이를 하기 위해 당내 공천룰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줄이고, 신인 정치인을 대거 발탁하기 위해서는 신인에게 유리한 공천룰로 변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갈이를 밀어붙일 경우 ‘경험이 많은 현역을 무조건 쳐내서는 안 된다’는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부여했다’라고 선언한 가운데 인 위원장의 물갈이 폭이 얼마나 커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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