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美 관세로 중소기업 타격 우려…대책 마련 지시"

2025.08.18 17:30:23

단기 지원·체질 개선 병행 주문, 부동산 시장도 점검


【STV 김형석 기자】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15% 관세는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허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가 클 수 있다"며 긴급 경영자금 지원,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 대책과 함께 대체시장 발굴, 첨단산업 전환 등 구조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자동차·철강·일반기계 등 관세 부과 대상 업종의 대미 수출은 올해 1월~7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5% 감소했다.

강 실장은 이어 최근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대출 증가 폭이 줄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9천억 원 감소했다"며 "비생산적 영역에 집중되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해 기업 혁신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 주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주택공급 방안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도 사전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형석 기자 sisakh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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