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당 수습과 쇄신 과제 ‘중책’

2025.06.16 16:57:58

TK 출신 3선 의원, 결선 없이 과반 득표로 당선…“변화와 미래만 보고 가야”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총 106표 중 60표를 얻으며 김성원 의원(3선·경기 동두천)과 이헌승 의원(4선·부산 부산진구)을 누르고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2차관을 거쳐 2018년 김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주호영·김기현·권성동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여 협상 경험을 쌓았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범친윤계로 분류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TK 지역과 옛 친윤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2위를 차지한 김성원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평가되지만, 과거 한동훈 캠프 합류 이력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헌승 의원은 16표로 3위를 기록했다.

당선 직후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권을 잃은 소수 야당”이라며 “과거로 가는 퇴행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와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하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당내 안정과 쇄신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및 혁신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선 “전국위원회 의장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 갈등 이슈로 떠오른 ‘당원 여론조사’ 요청에 대해선 “당원 투표가 새로운 분열을 낳을 수 있어, 혁신위에서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언급하며 “우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현재 대통령인 이재명은 유죄 판결에 대해서도 반성이나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법사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오랜 관행대로 제1당이 국회의장,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다”며 여당과의 협상을 예고했다.



김형석 기자 sisakh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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