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가능성 없는데도 언론들 “때가 됐다”

2022.10.27 08:25:48

“레알 마드리드·뮌헨 등 관심 있어” 루머 확산


【STV 김충현 기자】“때가 됐다. 손흥민은 빅클럽으로 갈 능력이 충분하다.”

한동안 잠잠하던 손흥민의 이적설이 또다시 터져나왔다.

영국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지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손흥민을 가장 유력하게 주시하고 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턴 감독 시절 손흥민의 플레이에 감탄했고, 열렬한 팬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빠르면 수개월 안에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따.

손흥민 이적설은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도 ‘왜 명문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지 않는가’라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언론만 이적설을 흘린 것이 아니다. 독일 매체 Sport1도 ‘파리 생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손흥민의 영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했다. 계약기간 4년에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2000만 원)였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에 끝난다.

일단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데다 손흥민의 나이(29세)를 고려하면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손흥민이 20대 중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미 서른 살에 육박하는 나이의 윙어를 1천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주고 영입하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적 협상의 귀재로 손흥민의 이적 제의가 올 경우 1천500억 원도 부를 수 있다.

해리 케인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길 강하게 원했으나 레비 회장이 막아서면서 불발됐다.

만에 하나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어떻게 될까. 마드리드에는 브라질 국가대표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 토트넘에서 입지가 단단한 손흥민은 비니시우스와 선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여러모로 이적 가능성이 낮은 셈이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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