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9%까지 추락

2025.07.11 12:15:32

보수의 위기 아닌 국힘의 위기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지지율 마지노선으로 꼽던 20%도 무너졌다..

1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45%)에 26%포인트 차로 밀렸다. 국민의힘(19%)과 개혁신당(5%) 사이보다 큰 차이다.

2020년 7월 시작된 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추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20년 총선 참패 직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11월 3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20%가 최저였다.

12·3 비상계엄 뒤인 12월 3주차 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6%였다.

국민의힘은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에게 뒤졌고, 보수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서조차 민주당 42%, 국민의힘 2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밀렸고, TK에서조차 민주당 28%, 국민의힘 31%로 비슷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는 건 당내 혁신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6·3 대선에서 패배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제대로 된 혁신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장 임명 20분 만에 혁신안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부랴부랴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전권을 받지 않은 혁신위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돈 기자 lizi198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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