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전직 의원 209명 “김문수 추대해 국민의힘 전면 쇄신하라”

2025.07.10 13:15:50

“기득권 싸움 멈추고, 강력한 대여 투쟁과 야당 재건 이끌 인물은 김문수”


【STV 박란희 기자】보수 성향의 전직 국회의원 209명이 10일 공동 성명을 통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공식 추대하며 당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기득권 유지와 권력 다툼에 몰두한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보수 진영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건국과 근대화를 이끈 보수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에도 최근 들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채 자만과 분열에 빠져 있다”며 “당장 자진 해산하라는 여론까지 등장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무너지는 민생과 국가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절박함도, 불의한 세력과 맞서 싸우겠다는 결기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직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좌편향 독재’로 규정하며 “입법권과 행정권, 사법권까지 장악한 이재명 정권은 사실상 삼권통합의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북 성향 인사를 국정원장에 앉히고, 북한이 폐기한 9·19 군사합의를 일방적으로 복원하려는 인사를 국방장관에 임명하려는 시도는 안보 기반을 심각하게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한국 정부의 친중·종북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도 외교 불신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정당으로서 최소한의 견제 기능도 상실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인물로 김문수 전 지사를 지목했다. 성명은 “김 전 지사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강한 정의감과 결기를 갖춘 인물이며, 풍부한 국정 경험과 확고한 국가관을 지닌 준비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랫동안 당을 떠나 있었기에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의힘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직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을 위해 3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1. 국민의힘은 김문수를 대표로 추대하고, 즉각 인적 쇄신과 구조 개혁에 착수하라.
2. 김문수는 당이 추대하지 않더라도 대표 경선에 나서 당을 위해 살신성인하라.
3. 김문수는 공은 공적으로, 사는 사적으로 취급하는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건강한 야당으로 재건하라. 

이들은 끝으로 “이러한 결단은 단지 특정인을 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과 국가의 존립을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성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문수당 대표 추대에 동의한 전직 의원명단

강길부, 김정권, 박세환, 신영수, 이만우, 전석홍, 강성천, 김정록, 박승국, 신하철, 이명규, 전용원, 강신조, 김정부, 박승환, 신현태, 이방호, 정경희, 고조흥, 김정숙, 박신원, 심국무, 이상권, 정동윤, 곽성문, 김제식, 박원홍, 심규철, 이성구, 정문화, 구천서, 김종태, 박유재, 심대평, 이성배, 정미경, 권경석, 김종하, 박윤옥, 심재엽, 이수담, 정영희, 권영자, 김종학, 박재홍, 안교덕, 이신범, 정윤숙, 권정달, 김종훈, 박종희, 안대륜, 이애주, 정일영, 권태망, 김충환, 박찬숙, 안덕수, 이연석, 정창현, 김정, 김태원, 박창식, 안상수, 이연숙, 정형근, 김광원, 김태환, 박철언, 안홍준, 이영일, 정화원, 김근태, 김한선, 박태권, 양경자, 이완영, 조명철, 김동욱, 김한표, 박헌기, 양창영, 이용경, 조부영, 김동주, 김호일, 박혁규, 오경훈, 이용택, 조익현, 김락기, 김홍만, 박희태, 오양순, 이우재, 조현룡, 김병호, 김황식, 배길랑, 오장섭, 이우현, 주영순, 김봉조, 김희국, 배영식, 오제세, 이운룡, 차명진, 김석준, 나종태, 배일도, 우신구, 이원복, 최경희, 김선동, 노승우, 백성운, 원광호, 이원창, 최교일, 김성수, 노인환, 변우량, 원유철, 이윤성, 최구식, 김성태, 노철래, 변정일, 유승우, 이인제, 최병국, 김송자, 도종이, 서   훈, 유용태, 이재영, 최형우, 김영덕, 문희, 서상목, 유한열, 이재창, 하순봉, 김영숙, 문정수, 서청원, 윤건영, 이춘식, 한이헌, 김용균, 민경욱, 성무용, 윤경식, 이한성, 한효섭, 김용덕, 민봉기, 성윤환, 윤명희, 이해구, 허천, 김용채, 박계동, 손범규, 윤석용, 이혜훈, 허대범, 김용태, 박근호, 손희정, 이계진, 이화수, 허세욱, 김용학, 박대동, 송광호, 이군현, 이희규, 현경병, 김운환, 박보환, 송병대, 이규택, 임인배, 홍일표, 김의재, 박상은, 송영근, 이근진, 임재훈, 홍희표, 김일윤, 박상희, 송영선, 이긍규, 장경우, 황인자, 김장실, 박성범, 신경식, 이덕모, 장석춘, 황진하, 김재원, 박성호, 신영국, 이덕호, 장정은. 이상 209명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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