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또 수직상승?…주담대+마통까지 영끌

2025.06.16 09:20:48

DSR규제확대 전 막차 수요 폭증


【STV 박란희 기자】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집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에만 12일까지 가계대출이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불과 7영업일만에 대출액이 폭증한 것이다. 이 속도라면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가계대출이 5조 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으로 인해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라 6월에는 ‘미리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분 약 2조원 중 1조4000억원 가량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최근 들어 낮아진 금리가 대출을 늘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초까지는 5대 시중은행에서 소비자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대 중후반이었으나, 지난 5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에는 3%대 후반~4%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황일 것이라는 기대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 상승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됐으며, 마포·성동구로 번졌으며, 이제 노원·성북·은평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불러 긴급간담회를 통해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어려운 국내 경기 상황을 감안해 금리 인하 기조에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라고 분석했다.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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