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개혁안은 국민 신뢰 회복 위한 최소한의 조치"

2025.06.10 11:48:39

“개인 정치 아닌 반성과 개혁의 시작…정치적 해석은 당 미래 가로막아”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자신이 제안한 당 개혁안에 대해 “우리 당이 과거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안을) 제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제 임기를 늘리기 위한 시도로 본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발표한 개혁안을 통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은 당내 일부 의원들, 특히 옛 주류 중심으로 “자기 정치를 위한 시도”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절차나 임기 문제만 따지는 것은 개혁안을 수용할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서도 그는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났다면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의 자세”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일부 의원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배후가 누구냐, 한동훈과 상의했느냐, 심지어 이준석의 지령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듣고 있다. 국민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대선에서 참패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개혁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개혁안을 정치적 의도로만 해석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석 기자 sisakhs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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