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무산

2025.05.16 08:45:36

푸틴에 젤렌스키도 불참…대표단 회담도 하루 연기


【STV 차용환 기자】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협상 대표단 간 회담도 하루 미뤄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부 계획상 이유로 이날 대표단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대표단과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이스탄불 현지시간) 회담이 시작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오후부터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까지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번 협상이 급진전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이자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끼리 만나자’라고 역제안 하며 한때 트럼프 대통령까지 3자 회동 가능성도 관측됐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14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발표했으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불참을 발표하고 협상 대표단만 파견하기로 했다.



차용환 기자 tk20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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