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남들은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앞서서 개척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K 제조업 재도약 방안'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발국의 추격, 인공지능 기술 발전, 무역 질서 재편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더는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해선 안 되고, 산업 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재정·금융·세제·규제 혁신을 총망라하는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브리핑에 따르면 비공개회의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바이오를 5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재도약 추진전략'이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방위산업, 우주·위성·통신 산업 전략을 보완하고, AI 인재 양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우려된다"며 "성수품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불합리한 유통구조가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유통구조 합리화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키아프 개막 행사에는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세계적인 갤러리와 재능 있는 작가들이 빚어내는 예술의 향연이 서울을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축사했다. VIP와 일반 관람객이 대거 몰렸으며, BTS RM, 블랙핑크 리사, 김연아, 배우 김희선·고수·소지섭 등 유명인사들도 현장을 찾았다.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