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 사퇴 후 2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전날(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대행의 대선 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비서실장은 2022년 7월 총리실 민정실장으로 발탁됐으며, 2023년 12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한 대행의 핵심 참모이다.
총리실 공보실장 등 한 대행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인원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시점은 미정이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4일이다. 한 대행은 당초 오는 30일께 사퇴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는 30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의 방한으로 한 대행과 접견하는 일정이 조율 중이라 한 대행의 사퇴는 다음달 1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대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임기단축 개헌을 포함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이 후보가 개헌론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