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기영, 인사 과정서 논란 예상…과거 경험이 더 중요"

2017.08.09 08:55:54

【stv 정치팀】= 청와대는 8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사 과정에서 논란을 예상했지만 경험을 더 중요하게 판단해 임명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박 본부장의 인사 과정에서 논란(예상된다는 점을)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 자리가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로 경험이 중요한데 과거 보좌관 경험이 중요하게 감안됐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말씀드릴 입장이 못 된다.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자리는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통제권을 행사한다. 노무현정부 이후 폐지됐다가 이번에 부활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자리에 과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본부장을 임명하면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박 보좌관은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중에 논란이 제기되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력이 있다. 이같은 박 보좌관을 정부 요직에 다시 발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날 문 대통령의 박 보좌관 임명 직후 공식입장 요구에 청와대는 노코멘트로 일관해 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기사를 보고 있다"는 언급 외에는 말을 아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