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文정부, 권력 일탈 심각"

2017.07.12 13:33:08

【stv 정치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가 방송사를 장악하고 국정원TF를 통해 과거 사건들을 조작하려 한다며 '권력 일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이 정부의 권력 일탈 사태를 가만히 보니 두 가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제기했다.

  그는 "첫째가 MBC 사태인데, 제가 정치 22년 했는데 22년간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한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며 "노조와 정부권력기관이 짜고 MBC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원내에 있는 방송장악저지투쟁위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MBC도 방문해보고 해서 이건 막아야 한다"며 "이런 일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는 국정원TF"라며 "국정원에서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데 내가 그걸 쳐다보면서 어처구니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늘도 아침 보도를 보니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했다는데, 도대체 나는 검찰을 사후 통제하고 감독하는 게 국정원이란 걸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다"며 "검찰에서 여태 수사한 관련 자료를 내놔라, 검찰 수사를 재조사한다는 건데 국정원엔 그런 기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치 국정원이 TF를 통해 과거 사건을 전부 거꾸로 미화하고 조작하려는 그런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정권을 잡고 초기에 의욕이 넘치다보니 권력을 일탈하는 건데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원내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방송장악저지위가 강효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지만 전 언론개혁이 아니라 언론장악으로 가선 안 된다는 말을 분명하게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해가는 과정에 대해 저희는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보고 있다. 적정한 시기에 분명한 경고와 함께 입장을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적폐 TF 구성에 대해선 "적폐라는 표현을 갖고 과거에 모든 소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십년간 걸친 모든 걸 적폐로써 정리하고 소위 인적인 문제까지 거론될 걸로 전망되고 있다"며 "저희는 적폐란 표현으로 모든 과거를 함몰시키려 하는 모습에는 앞으로 하나하나 지적해나가고 저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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