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

2022.09.28 14:45:34

대출이자 부담에 은행 갈아타는 고객 늘어


【STV 김민디 기자】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노력에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는 연 4.73~7.101%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지난 6월 7%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채권 금리가 안정되고,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6%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3개월여 만에 다시 7%대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3회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예고하면서 채권 금리가 치솟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기존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대환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며 대환대출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과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 등 연말까지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며 "때문에 기존 대출상품 금리를 낮추거나, 앞으로 예상되는 인상폭을 억제하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디 기자 alsel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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