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를 왜 가입해야 할까. 가장 근본적인 물음에 선뜻 답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상조를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상을 당해 경황이 없을 때 가족처럼 대해주고, 같이 아파해줘 고마웠다.”
누구나 상(喪)을 당하면 황망한 마음이 든다. 고인이 긴 투병기간을 거쳐 돌아가셨다면 모를까, 갑작스런 상은 재난처럼 찾아온다.
사람들은 갑작스레 상을 당한 뒤 우왕좌왕한다. 장례식장을 잡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해야 하지만 모두 마땅치가 않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유족은 상조 의전팀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줬다고 귀띔한다. “부친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텅빈 마음에 눈물만 흘리고 있을 때 의전팀장이 조용히 일을 처리해줬어요.”

상조·장례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움직인다. 혹시라도 유족들의 마음이 다칠까봐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다.
‘고인을 대하는 마지막 사람들’이라는 자부심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고인이 생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대하는 사람들로부터 대접을 받고 떠나야 다음 생에서도 귀한 인연으로 태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례식장부터 장지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해줬습니다. 상조에 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찔합니다.”
한 유족은 장례식의 모든 것이 깔끔하게 처리돼 큰 만족감을 표했다. 장례식장에서 봉안당 혹은 수목장까지, 이것이 상조가 해줄 수 있는 전부이고, 유족들이 바라는 전부이다.
메리트는 더 있다. 상조상품은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생활물가가 하루를 멀다하고 높이 뛰지만 상조상품은 처음 가입했을 때 그대로 가격을 보장해준다. 상조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메리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