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챔프전에 무료관중' 3028명 입장…공짜표 187표

2015.04.01 09:25:57

【stv 스포츠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 3028명이 입장했다.
 
31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2차전에 총 302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소 관중 3번째에 해당한다.
 
종전 최소는 출범 원년인 1997년 4월2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기아와 나래의 4차전으로 2950명이 입장했다. 이 시리즈 3차전에서는 3009명이 체육관을 찾았다.
 
사실상 이날 입장 기록을 최소로 볼 수 있다. 187명이 무료로 입장했다.
 
예견됐던 일이다. KBL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이틀 앞둔 27일 돌연 2차전 경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했다.
 
지상파 중계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현장을 찾을 팬들을 배려하지 못한 장면이다. 사전에 티켓을 예매한 관중 상당수가 취소했다. 평일 오후 5시에 농구장을 찾기 쉽지 않다.
 
모비스 구단은 울산광역시 교육청에 무료 단체관람 행사를 공지하고, 학생 관중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곤 울산 지역에 있는 현대 계열사의 작업장을 찾아 공짜표를 배부했다.
 
울산 팬들은 1차전이 열린 지난 29일 관중석에서 대형 플래카드를 펼쳐 일방통행 행정을 보이는 KBL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플래카드에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 KBL의 무능 행정', '먹고살기 바쁜 평일 5시가 웬말이냐', '소통 없는 독재정치 김영기는 물러나라'는 문구가 담겼다.
 
플래카드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KBL 관계자가 팬에게 상해를 입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후 KBL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1차전에서는 6629명이 입장했다. 매진을 기록했고, 입석까지 팔렸다.
 
김영기 KBL 총재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체육관을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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