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우리은행, 3연속 정규리그 우승…통산 8번째

2015.02.24 09:21:36

【stv 사회팀】=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26승5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인천 신한은행(21승9패)과의 승차를 네 경기 반으로 벌리면서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이다.
 
또 전신 한빛은행이 1999겨울리그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것까지 포함해 통산 8번째다. 여자프로농구 최다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함에 따라 3시즌 연속으로 통합우승도 노리게 됐다.
 
신한은행 코치로 지내다가 2012년 4월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은 부임 이후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당당히 명장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을 앞둔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을 이끌며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위 감독은 지도 공백을 최소화하며 여자농구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16연승을 달리는 등 올 시즌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아(23), 박혜진(25)부터 베테랑 임영희(35), 양지희(31)로 이어지는 신구 조화가 호성적의 원동력이다.
 
또 철저하게 구성된 훈련 프로그램을 누수 없이 진행한 점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6개 구단 중 가장 훈련 강도가 높은 팀으로 유명하다.
 
자연스레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팀컬러로 자리 잡았다.
 
위 감독은 남은 4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실전을 통해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의식한 듯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가 잦았고, 수비도 느슨했다. KDB생명의 저돌적인 공격에 틈을 보였다. 1쿼터에서 18-23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베테랑 임영희가 9점을 쓸어 담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임영희는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사샤 굿렛(25점 6리바운드)과 양지희(14점)도 지원했다.
 
특히 양지희는 70-67로 불안하게 앞서던 4쿼터 막판에 혼자 4점을 올려 KDB생명의 추격의지를 뿌리 뽑았다. 4쿼터 종료 1분13초 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이 결정적이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된다. 정규리그 2·3위 팀 대결의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한편, 이광구(58) 우리은행장과 최동용(65) 춘천시장이 체육관을 찾아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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