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는 일본이 원산지로 서늘하고 맑은물이 흐르는 산간계곡 약간 그늘진 지역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숙근성식물이다.  매운맛,단맛,향기를 가지고 있어 일본사람들의 음식들인 회,초밥,국수등의 향신료로 이용되고 있다. 주로 근경과 꽃대가 생식용으로 이용되며 엽병,엽,잔뿌리등은 가공원료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호텔과 일식집에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추냉이는 재배양식에 따라 물재배와 밭재배로 나눌수 있다. 그중 물재배로 생산되는 것이 물고추냉이다. 물고추냉이는 산간계곡 습지에서 재배되는데 재배적지가 한정되어있고 포장조성비용이 많이 들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가격이 높은 특징이 있다.

1999년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고추냉이 실험재배에 성공한이후 13년간 물고추냉이를 꾸준히 생산해온 곳이 있다. 바로 청정지역 철원 관전리 샘통 일대에서 재배에 성공한 철원 물고추냉이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정원)이다.

박정원대표는 “고추냉이는 고소득 작목이지만 오염되지않고 수량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근경 재배가 쉽지는 않습니다.하지만 3개월 고생하면 그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물고추냉이 근경)

국내에서는 물고추냉이를 이렇게 재배하는곳은 없다. 철원 샘통 물고추냉이가 유일한 국내 대표 브랜드라고 할수 있다.“고추냉이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식물입니다. 잎은 곰취랑 비슷합니다. 간장에 담궈 절임으로 먹고 삼겹살에 쌈을 싸먹으면 맛과 향이 최곱니다. 또한 생으로 갈아놓은 고추장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소문이 나서 일본사람이 직접 농장을 찿아올 정도로 아주 좋아합니다.”라고 박정원 대표는 말했다.

-고추냉이의효능

한방에서는 봄에 땅속 줄기의 잔부리를 떼어내고 말린 것을 신규근이라고 해서 류머티즘 신경통등 아픈부위에 바르면 효능이 있다고 한다.또한 생선중독 국수중독 치료에도 쓰이며 향신료나 방부제 살균제로 쓰인다고 했다.고추냉이는 항균 항암작용과 더불어 산화방지 혈전용해효능이 있다. 항균력은 살균에 사용되는 페놀과 비교해보면 레몬이 50배,고추냉이가 100배 정도의 살균력이 있다.우리가 생선회를 고추냉이에 간장을 찍어먹는 것은 고추냉이에 톡쏘는 신맛의 시니그린 성분이 비린내를 제거해주고 살균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대표는 “고추냉이의 효능은 비타민C의 안정화(산화 억제작용),베타아밀라제 활성촉진,식욕증진,비타민B1,항균성등의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철원 샘통농산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원대표는 강릉대학교 해양 생명공학부 식품미생물 연구실에서 곰팡이와 살균효과에 대한 실험을 거쳐 탈취제와 비누,화장품,호신용 스프레이까지 만들었다. 더구나 일본이 환경오염으로 재배면적이 감소추세에 있어 향후 수출에도 큰기여를 할수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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