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 공신에서 구속 추락' 고영태 오늘 첫 재판

2017.08.10 09:09:37

【stv 사회팀】=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고영태(41)씨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이날 오후 2시 사기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고씨는 검찰이 기소한 공소사실과 관련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첫 증인으로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나올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케이 부장 등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파일'을 녹음한 당사자다.

 앞서 고씨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순실씨에게 말을 전달한 중간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알선수재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최씨 지시로 인천본부세관장에 추천할 사람을 알아본 것이고 고씨는 알선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았다"며 "고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인 이모씨로부터 본인 인사와 선배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최근 고씨는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0%도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 신동빈(62) 롯데 회장의 재판도 열린다. 재판에는 이석환 롯데 상무와 황모 전 기획재정부 과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이들은 롯데그룹과 SK그룹의 면세점 특허사업자 추가 선정과 관련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또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의 아내 이민정(49)씨의 업무상배임 등 혐의 4차 공판도 오후 2시에 진행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Copyright @2007 STV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STV ㅣ 사업자등록번호 : 298-86-00066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23, 902 ㅣ 대표전화 : 02-6264-4114 팩스 : 02-6442-5113 등록번호 : 서울아00455(2007.11.8)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