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지난 5월 4일을 기점으로 코스피 주도 업종이 '전기전자'에서 '의료정밀'과 '의약품'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4일(2241.24) 6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시점을 기준으로 올 들어 전후 기간의 21개 업종 수익률 순위를 분석,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위시로 한 전기전자업이 지난 1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상승률 25.0%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증권(23.9%), 금융(10.8%)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5월부터는 주도업종이 달라졌다.
지난 5월 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업종 상승률 1위 업종은 27.3% 오른 의료정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의약품 18.8% ▲은행 18.3% ▲증권 16.6% ▲철강금속 14.3% ▲전기전자 13.4% ▲보험업 11.7% ▲금융업 9.7% ▲운수창고 9.5% ▲통신업 7.4% ▲섬유의복 5.7% ▲기계 4.1% ▲화학 3.7% ▲유통업 3.5% ▲서비스업 2.5% ▲건설업 0.8%▲운수장비 0.6% 등의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기전자가 5월 이후에는 수익률 순위가 1위에서 6위로 밀려나 눈에 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도 업종은 지난 5월 4일을 기점으로 전기전자에서 의료정밀․의약품 등으로 변화했다"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성장 기대 및 한미약품 임상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개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의약품업종지수 강세가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13일 27만5000원으로 지난 5월 8일에 비해 49.86% 뛰었다. 한미약품은 전일 37만2000원에 마감, 같은 기간 6.59% 올랐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6개월여 동안의 상승률 상위 업종 순위를 보면 코스피 랠리 최대 수혜 업종인 증권이 44.4%로 가장 많이 불었다. 이어 ▲전기전자 41.7% ▲은행 30.1% ▲ 의료정밀 28.9% ▲의약품 26.8% ▲금융업 21.5% ▲운수창고 18.5% ▲통신업 16.5% ▲보험업 14.4% ▲철강금속 13.0% ▲서비스업 12.1% ▲유통업 11.2% 등의 차례로 1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외국인들이 금융업에 높은 투자 관심을 나타내 눈에 띈다.
외국인들이 지난 5월 8일 이후 누적 순매수한 상위 업종은 금융(1조9896억원)이다. 이어 ▲운수장비 8899억원 ▲보험 5448억원 ▲통신 4898억원 ▲철강금속 4558억원 ▲운수창고 3640억원 ▲유통 2797억원 ▲화학 1847억원 ▲증권 1620억원 ▲음식료 1600억원 등 순이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액을 보더라도 외국인은 금융업(3조2444억원)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