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반도체 부문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기록한 것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도 9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15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등의 호조로 월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8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3억6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억1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완제품 해외 생산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생산 물량의 내수 집중과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베트남(75.9%↑), 유럽연합(8.4%↑) 등 주요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늘어난 9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의 최대 반기 실적 등에 힘입어 2013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ICT가 전체수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21.7% 증가한 가운데 ICT 수지는 70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