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지금이 동북아 펀드 금융허브 추진의 적기"

2017.07.11 08:57:00

【stv 경제팀】=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0일 "우리 자산운용시장, 펀드시장이 충분히 성장한 만큼 이제는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금융허브 전략을 추진할 때"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산업은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동북아 금융허브 구상이 나온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없다"며 "오히려 최근에는 외국계 은행·운용사들이 철수하는 상황까지 나올 정도로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은 정체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싱가포르형 금융허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룩셈부르크형 금융허브'처럼 우리 체질에 맞는 금융허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연금시장의 성장이 빠를 뿐만 아니라 베이징·도쿄 등 큰 시장이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고 풍부한 정보기술(IT)인프라, 인재풀 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금융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은 우리나라가 홍콩, 싱가포르보다 높다"며 "좋은 베이스만 갖춰 놓는다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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