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글로벌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1년 전보다 7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7조6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16조2000억원) 대비 11조4000억원(70.37%) 늘었다.
다만 상환액이 18조1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오히려 101조5000억원에서 97조7000억원으로 4조원가량 감소했다.
이는 최근 기초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상환액이 1년 전에 견줘 17조원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LS 발행 잔액은 64조6000억원, 원유 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잔액은 33조1000억원이다.
종류별로 보면 1분기 ELS 발행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원)) 대비 9조9000억원(99.0%) 급증했다.
대부분 공모 및 원금비보장형 ELS이며,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94.1%)를 발행했다.
ELS 상환액은 24조원이다. 최근 Eurostoxx50, HSCEI 등 주요지수 가격의 상승으로 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었다. ELS는 만기 전이라도 경과기간별로 발행시 기준가격의 일정비율 이상인 경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DLS 발행액은 1조5000억원(24.2%)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75.3%) 및 원금비보장형(55.8%)의 비중이 높으며,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2.7%)이 컸다.
주요 지수의 상승에 따라 조기상환이 늘며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헤지운용에 따른 이익은 1427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ELS의 발행과 상환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강화가 필요하다"며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헤지자산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점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