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ICT수출액은 161억5000만 달러로 ICT 수출입통계 집계 이래 월간 수출액으로는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성장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이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76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최초로 70억 달러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 중이다.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난 24억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베트남(21억7000만 달러, 49.2%↑), EU(9억1000만 달러, 28.0%↑)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다. ICT수지는 75억 달러 흑자로 전체 수지 흑자(65억5000만 달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