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특별경비수역을 지정·운영한 지난 3개월 간 해양사고가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안전처 해경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6일부터 3개월 간 목포·통영 특별경비수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에 비해 47%(8건) 감소한 것이다.
기관 고장과 추진기 장애 등 출항 전 장비점검 부실에 따른 사고가 11건에서 8건으로 27% 줄었다.
선박 충돌 등 운항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단 1건 뿐이었다. 1년 전(6건)보다 83%나 급감한 수치다.
안전처 관계자는 "연안해역에 배치한 중·대형함정과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간 안전관제 활동이 운항 부주의 사고를 줄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안전처는 해안에서 20㎞에 이르는 연안해역 중 선박의 통항이 많아 충돌·좌초와 같은 해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우려가 큰 곳을 '특별경비수역'으로 지정, 250∼5000t 규모의 중·대형함정을 배치·관리해 왔다.
일반적으로 연안해역에는 50t급의 소형정이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