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아프리카 순방 중 전쟁을 부추기고 종교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는 지도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커지고 있다. 미국 출신 교황과 미국 대통령 사이의 공개 충돌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가톨릭계 복지단체의 이민 아동 보호 예산까지 중단하면서 양측 갈등은 더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16일 카메룬 바멘다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세계가 소수 폭군들의 손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교와 신의 이름이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위해 조작되고 있다며, 파괴에는 한순간이면 충분하지만 재건에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살상과 전쟁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도 치료와 교육, 복구를 위한 재원은 외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에서 교황이 특정 인물을 직접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시점상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최근 트럼프는 교황을 향해 범죄 대응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도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비판했고, 백악관 주변 인사들 역시 교황의 반전 메시지에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다. 이런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남욱 씨의 국정조사 증언을 고리로 검찰을 정면 겨냥하며 수사권 박탈론을 다시 강하게 꺼내 들었다. 정 대표는 17일 검찰의 수사 방식을 두고 잔인성과 야비함을 거론하며, 검찰에 수사권을 손톱만큼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씨의 전날 국정조사 증언을 언급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피가 거꾸로 솟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협박성 발언과 회유를 했다는 취지로 비판하면서, 이런 수사 방식은 두렵고 치가 떨릴 만큼 야비하고 잔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씨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2022년 서울중앙지검 구치감 조사 당시 검사로부터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고,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목표는 하나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수사 검사는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증언을 두고 검찰 수사권을 애초에 완전히 박탈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를 지켜보며 검찰에 수사
【STV 김형석 기자】조국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들어갔다. 조 대표는 평택 이주와 선거사무소 개설 준비를 함께 진행하겠다며, 다음 주 중 집 계약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평택 이주 문제와 관련해 공인중개사와 함께 몇 곳을 살펴봤고, 다음 주에는 집 계약과 선거사무소, 후원회 사무실 계약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도 함께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배우자는 건강 문제로 거리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처분 여부에 대해서는 재건축이 끝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실제 거주지는 평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평택을에서 정치적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의 서울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범여권 일각의 비판에도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평택을 출마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자신이 창당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는 협력하면서도 경쟁해 여기까지 왔다고도 했다. 홍준표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6%로 집계되며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를 유지하며 최근 흐름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19%로 1%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였다. 의견 유보는 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외교 14%, 직무 능력·유능함 11%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이 17%로 가장 많았고, 외교 12%,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9%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정 평가의 핵심 기준이 여전히 경제와 민생 문제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마지막 문장은 공개된 항목 분포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19%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은 각각 2%였고, 지지 정당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귀국 일정을 또다시 미루면서 방미를 둘러싼 비판이 더 거세지고 있다. 애초 2박4일 일정으로 알려졌던 방미는 출국 시점이 앞당겨지며 5박7일로 늘었고, 이번 귀국 연기로 결국 8박10일 체류가 됐다.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제1야당 대표가 장기간 국내를 비운 데다, 그 배경과 성과 설명까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당 안팎 책임론이 커지는 흐름이다. 장 대표 측 설명은 여전히 추상적이다. 당 비서실장은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미국 국무부 쪽 연락을 받아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누구와 어떤 급의 만남인지, 왜 귀국까지 미뤄야 했는지는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당 안팎에서 거론된 JD 밴스 부통령이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동도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체류 연장의 무게에 걸맞은 외교 성과가 실제로 있는지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이 대목은 공개된 당 설명과 미팅 불발 정황을 종합한 판단이다. 더 뼈아픈 것은 내부 반응이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장 대표의 장기 방미 자체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고, 후보 공천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부처 유관기관을 상대로 추가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보고는 지난해 12월 정부 업무보고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모두 102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상 기관은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공기관 36곳과 부처 유관기관 66곳이다. 업무보고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공공·유관기관 전반의 현안과 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현장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한주 이사장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 각 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장, 부처 유관기관장, 올해 새로 지정된 11개 공공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외교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 등 각 부·처·청 수장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봉욱 민정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참모진이 대거 배석한다. 보고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의 극단적 시도를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국정조사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국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당 검사가 주변에 자신이 떳떳함을 밝힐 길은 극단적 시도뿐이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기소한 검사들을 국가폭력 가해자로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작 진짜 국가폭력은 현재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국정조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조사가 이미 진상 규명이 아니라 일방적인 호통과 인격 모독으로 점철된 원님 재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정말 조작 기소라고 믿는다면 재판을 다시 열어 조작 증거를 제시하고 무죄 판결을 받아내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재판이 아닌 공소 취소를 택하려는 것은 결국 조작 기소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찰이 인터넷 방송에서 수사 상황을 언급한 2차 종합 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
【STV 박상용 기자】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관련 까르띠에 시계 의혹을 놓고 다시 정면충돌했다. 그러나 이번 공방의 무게중심은 한동훈의 거친 공격보다 전 후보의 대응에 더 실리고 있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복잡한 법률 논리가 아니라 시계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인데 전 후보는 이번에도 그 질문을 곧장 받아치지 못했다. 전 후보는 16일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받았다고 말해도, 받지 않았다고 말해도 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의혹을 정리하기보다 오히려 더 부풀리는 대응에 가깝다. 결백을 주장해야 할 정치인이 사실관계에 대한 직접 답변보다 법적 위험과 수사 재점화 가능성부터 앞세우면, 유권자 눈에는 자신 있는 해명보다 계산된 방어로 비칠 수밖에 없다. 한동훈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그는 17일 페이스북에서 전 후보가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았다는 한마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소를 걸어오면 오히려 다시 수사가 이뤄지고 결국 무거운 처벌 문제로 이어질 수
【STV 김형석 기자】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16일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나 한동훈 전 장관과의 사적 교감 가능성을 부인하며, 검찰 수사가 특정 정치권과 조율돼 진행됐다는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전 총장은 대장동 수사에 대해서도 정당한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돼 이후 잔여 사건을 이어받아 처리한 것이지, 정치적 목적을 갖고 새로 만든 수사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현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작 수사, 표적 수사 프레임을 깨려는 의도가 뚜렷한 발언이다. 그는 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문제를 두고 범죄수익 박탈과 형량 상향 가능성이 약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수사 검사들에 대한 감찰 지시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사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국정조사장이 과거 검찰 수사의 적법성과 현 정권의 검찰개혁 방향이 충돌하는 공간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이번 출석은 단순한 사실 확인을 넘어, 전직 검찰총장이 자신의 수사 판단과 검찰 조직의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방어한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STV 박란희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을 겨냥해 대통령이 출마를 지시한다면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특정 인사가 부산 시민의 선택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비치는 순간 선거의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취지로 공세를 폈다. 이번 발언은 상대 후보 가능성을 견제하는 차원을 넘어 부산 북갑 보선을 전국 정치의 상징 대결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북갑은 향후 부산시장 선거와 연동될 수 있는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여야 모두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선거의 무게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 전 대표로서는 여권 후보가 누구든 조기에 대통령 개입 프레임을 형성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대로 여권은 아직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정치 공세라는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차출 여부와 무관하게 북갑 보선이 이미 전국적 관심을 끄는 선거가 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 지역 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재선거가 아니라 정권 심판론과 정권 방어 논리가 충돌하는 상징적 무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