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세금 회피 목적으로 이혼했다는 사정만으로 주택 한채를 소유한 사람에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현행법은 '1세대 1주택자'가 투기 목적 없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강모씨가 종로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할 것을 주문했다고 25일 밝혔다. 비과세요건 등을 담은 조세법규는 엄격하게 해석돼야 한다는 취지다. 강씨는 2003년 사들인 서울종로구의 한 아파트를 2008년 9월 팔았다. 8개월 전 주택 7채를 가지고 있던 아내와 이혼한 강씨는 자신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닌 1세대 1주택에 해당한다며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종로세무서는 배우자와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한 점 등을 이유로 '1세대 3주택 이상 소유자'라고 판단, 중과세율 60%를 적용해 양도소득세 1억7800여만원을 부과했다. 강씨는 이에 불복했고 사건은 재판으로 이어졌다. 1·2심은 아파트 판매를 앞둔 강씨가 세금을 내지 않을 목적으로 이혼했다며 세무서의 세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
【stv】= 과거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한 60대 남성에게 땅을 뺏으려 전기충격기로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기소된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박재순 판사는 준사기 및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45)씨에게 징역 5년, 박모(58)씨와 이모(43)씨, 임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김모(62·여)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 김모(36)씨와 정모(60)씨에게는 징역 8개월과 징역 1년에 각각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불행한 과거 경험을 가진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그 경험을 회상하게 됐다"며 "5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토지의 소유권을 상실해 실질적으로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2015년 4월부터 경찰에게 발견된 지난 4월까지 모텔, 정신병원에 감금돼 행동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됐고 그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판사는 "정씨는 범행을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다른 공범들을 참가시켰고 피해자의 토지로 약 13억9000만원을 얻어 회사 운영비나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박씨는 피해자의 정보를 줘 범행의 단초를 제공했고 이씨는 토
【stv】= 대검찰청이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판결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비상상고는 확정판결에 대한 비상구제절차로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신청하게 돼 있다. 25일 대검에 따르면 전 경찰관 A씨는 동료의 부탁을 받고 음주운전 혐의로 단속된 운전자를 그대로 귀가시킨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했다. 검찰과 A씨는 상고하지 않았고 벌금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에 대검은 "법정형에 규정돼 있지 않은 벌금형을 선고해 판결 내용이 법령에 위반된다"며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형법에 따르면 직무유기죄를 인정하는 경우 법원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몸통'으로 꼽히는 하성용(65) 전 사장을 구속함에 따라 향후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2년 넘게 진행돼 온 검찰의 KAI 의혹 규명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많지만 정관계 로비 등으로 수사가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KAI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15년 2월 감사원이 당시 범정부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에 수사참고자료를 이첩하면서 시작됐다. 자료 접수 즉시 KAI 전·현직 임원에 대한 광범위한 자금 추적과 핵심관계자들의 범행 수법 특정 등을 해 온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약 2년7개월 만인 지난 19일 하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20일 새벽 그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하 전 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외부감사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분식회계),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사기·배임)
【stv】= 금융당국은 25일 대출 만기가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만기·지급일이 다음달 10일로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연휴 기간 중 금융 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일단 추석 연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 대출이나 주식신용거래 금액은 만기가 다음달 10일로 자동 연장된다.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금융회사와 협의해 이달 29일 조기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을 허용한다. 만기연장 없이 당초 만기일에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상환 가능토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객이 자동 연장된 만기에 따라 10월 10일 대출을 상환하고자 하는 경우 연체이자가 부과되는 사례가 없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의 지급일이 추석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 다음달 10일 찾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객이 원하는 경우 가급적 직전 영업일인 이달 29일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 등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기업이 내년부터 변경되는 회계처리기준 시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4일과 25일 총 2회에 걸쳐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내년부터 의무 적용되는 새로운 수익 및 금융상품 기준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실무영향과 주석공시, 외부감사인 선임·지정 관련 유의사항 등도 안내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상장법인 등이 새로운 기준 시행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준비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재무제표 작성과 공시, 외부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각 회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 일자를 선택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의 전체 거래에서 하루에 같은 종목의 주식을 수차례 매매하는 '초단타매매(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7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유가 및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895억주로 전체거래량(1865억주)의 48.0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7.73% 보다 0.29%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 2012년(48.58%)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51.57%로, 지난 2005년 데이트레이딩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40.85%로 전년(41.29%)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51.75%로 전년(50.76%) 대비 늘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올해 소폭 하락했으나,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30%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유가 및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420조원으로 전체거래대금(1429조)의 29.38%를 차지, 전년(31.65%) 대비 소폭 줄었다. 이중 유가증권시
【stv】= 정부는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의 돈 가뭄을 해소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추석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약 16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연휴 기간 중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긴급한 자금수요가 존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11조20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신규의 경우 기업은행 3조원, 산업은행 1조2000억원이며 만기연장은 기업은행 6조원, 산업은행 1조원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 중소기업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신규 1조3000억원, 만기연장 3조3000억원 등 총 4조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미소금융의 전통시장 소액대출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약 70억원의 추석 성수품 구매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연휴를 맞아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고객 민원 핫라인을 유지하고 이동점포, 탄력점포 등을 운영한다. 주요 역사,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의 경우 연휴 중에도 76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해 입출금 및 환전서비스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