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부부싸움'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진석(57) 의원을 25일 고소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정 전 의원에 대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이날 고소장 접수 전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이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미 저 세상에서 쉬고 계신 분이다.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신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자살에 대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곧바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 큰 파문을 불러왔다. 정 의원은 자신에 대한
【stv】= 김명수 대법원장이 26일 오후 2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8년 만에 전국법관대표회의(법관회의)가 열리는 등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을 정리하는 일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우선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거부하면서 들끓었던 일선 판사들의 불만이 '김명수 대법원' 체제 하에서 사그라질지 관심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불거졌던 올초 법관들을 뒷조사한 내용이 담긴 문서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인 대법원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논란은 커졌고, 결국 2009년 신영철 전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이후 8년 만에 전국 법관 100명이 함께하는 법관회의가 열렸다. 이들은 블랙리스트가 담겨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물적 자료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침묵 속에 임기를 마쳤다. 하지만 전날 김 대법원장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여부는 당장 급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
【stv】=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지시 등과 관련해 진술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6일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열고 김 전 수석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김 전 수석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야당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보조금 등 지원을 배제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의 직위에 비춰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직접적인 지시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첨예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수석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돼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자신의 재판 등에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업무를 보고받은 바 없고, 관여한 바 없다"며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 김 전 수석은 노태강 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당시 체육국장)을 좌천시키고 사직시키는 데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stv】= 정부 비판 문화예술계 인사의 지원을 배제토록 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하며 법리 공방을 벌인다. 최근 법조계에서는 변호인단이 제출 기한을 넘겨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항소 기각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에 김 전 실장 측은 대법원 판례 등을 들며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 변호인단은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선고가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했으며 형량 또한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항소심에서 펼칠 예정이다. 1심의 유죄 판단에 대해 사실상 모두 부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서도 특검팀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1심 못잖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수사·기소 자체가 부당하다" 공소 기각돼야 김 전 실장 측은 특검팀의 수사와 기소 자체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수사 과정에서 같은 취지의 주장으로 법원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당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김 전 실장이 최순실(61)씨와 최소한의 연관성 또는 합리적인 관련성을 가진
【stv】= 올들어 훈풍이 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달 지수 하락폭이 커지면서 추세적 흐름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 급락했던 주택가격전망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중 107.7로 전월(109.9)보다 2.2p 떨어졌다.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하락 반전한 뒤 두달째 꺾인 것이다. 소비심리가 주춤해진 것은 북핵 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에 따른 영향이 겹치면서 소비전망과 경기전망 등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수 자체가 100 이상을 웃돌고 있는 만큼 하락세를 추세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2200가구(응답 201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박상우 경
【stv】=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최근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펀더멘털이 튼튼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의 주식시장은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연초보다 상승했으며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상황으로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후 첫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로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외국인투자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며 "정부는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이들의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선 조세감면, 입지지원, 현금지원 등의 3가지 패키지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백 장관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외국인 투자기
【stv】=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10조8966억원으로 전월(14조4168억원)보다 24.4% 줄었다. 주식 발행은 3893억원으로 전월 대비 69.4%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가 1355억원으로 전월보다 무려 88.7% 급감했다. 7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등의 영향으로 발행 금액이 컸으나 8월에는 모두 코스닥 기업이 공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2538억원으로 222.1%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은 10조5073억원으로 전월보다 20.1% 줄었다. 이 중 일반회사채가 1조3890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상반기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채권을 발행한 탓이다. 등급별로는 AA 이상과 A 발행 비중이 각각 37.5%, 20.5%로 전월 대비 줄었다. 반면 BBB 이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발행 등으로 발행 비중이 6.7%에서 42.0%로 증가했다. 금융채는 7조8838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345억원으로
【stv】= 최근 내부 갑질 논란을 겪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질 신고 창구를 신설한다. 다만 문제로 불거진 갑질에 대한 조사 없이 '소원 수리' 형태의 신고 창구만 신설하는데 그쳐 면피라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내부 직원들의 갑질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갑질 신고창구를 신설했다. 중앙 부처 중 공무원의 비위 등을 접수하는 신고 창구와는 별도로 '갑질'만을 대상으로 창구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지난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하겠다면서 갑질 사례가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고 창구 마련은 최근 공정위 간부들의 불공정 갑질의 민낯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공정거래위원회 지부는 과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5급 이하 직원들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위 지부에 따르면 A국장은 거의 매주 젊은 여자 사무관들과 술자리를 갖고 자신이 직접 연락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1~2명의 다른 여직원에게 술자리 멤버를 구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과장의 경우는 해외 파견 근무 중인 국가로 출장 오는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필요한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