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금융감독원(금감원) 간부가 5급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지인과 관계된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 예정인원을 조정하는 꼼수를 부렸고, 여기에 채용 관계자들의 협조와 묵인이 있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외에도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업무 부당 처리, 직원의 타인 명의 계좌 이용 금융투자상품 매매 등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검찰에 범죄 혐의가 확실시되는 직원 5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 3월13일부터 4월21일까지 금감원을 대상으로 인사·예산 등 기관운영 전반과 주요사업을 점검한 결과 모두 52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장급 간부 A씨는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합격문의를 받은 지원자 B씨가 필기전형 합격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게 되자 채용 예정인원을 확대 조정해 추가 합격시켰다. 채용 예정인원을 늘려 자연스럽게 필기전형 추가합격자가 나오도록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원장보와 수석부원장 등은 채용인원 증가 결정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고, B씨는 최종 합격했다. A씨는 2차 면접에 직접 들어가 B씨 등 5명에게 만점을 주고 나머지 지원자에게는 8점 이하의 점수를 부여한 것
【stv】=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인준)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지난 19일 비공개 회동을 통해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이날 오후 2시 열기로 잠정합의한 바 있다. 또 전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전날 전체회의에서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김 후보자 인준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당초 청문특위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김 후보자 인준안을 상정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큰 무리 없이 국회 본회의 무대에 올랐지만 표결 결과는 또렷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준 찬성 측은 김 후보자가 강직한 성격과 성실한 면모 등 사법부 개혁과 독립을 위해 적격이라는 평가를 찬성 근거로 꼽는다. 특히 김 후보자와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진심으로 존경하는 친구"라며 사법부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온건하면서도 강직했고 인권과 정의를 추구하면서도 치우침도 지나침도 늘 경계하는 모습을 40년 동안 지켜봤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stv】=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표결을 앞둔 20일 국민의당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민의당이 쥐고 있는 원내 40석이 김 후보자 인준 가·부결을 가를 수 있는 만큼, 청와대와 여당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결 이후 여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감정싸움 양상이 있었던 만큼 언급을 삼간 것으로 보인다. '김이수 부결' 직후 뗑깡 발언 등으로 국민의당을 맹비난했던 추미애 대표도 직접 국민의당 설득에 나섰다. 추 대표 측은 안 대표에게 표결 당일 오전 1대1 회동을 제안했다. 지난 18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안 대표를 직접 만나 김명수 후보자 인준 협조를 호소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안 대표 측이 공개 회동에 부담감을 내비치면서 사실상 회동은 무산됐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의원총회도 있고 여러 상황으로 봐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에둘러 거절 의사를
【stv】=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는 20일 '전당원투표제 도입', '선출직 공직자 소환권 완화' 등 권리당원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첫 혁신안을 발표했다. 다만 혁신안의 핵심이었던 가칭 '기초협의회' 대의원 추천권한은 최고위원 일부의 반발로 무산돼 '김빠진 혁신안'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민수 정발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정발위는 이날 오전 최재성 위원장을 비롯해 박광온·김경수·박경미 의원, 여선웅·한민수 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에 혁신안을 보고한 뒤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발위는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를 위해 당원의 4대 권리인 투표권, 발안권, 소환권, 토론권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원 소환권의 경우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당원 소환 기준을 완화해 당원의 감시 권한을 늘린다는 것이다. 다만 혁신안의 골간인 자발적 권리당원의 동아리 모임인 가칭 '기초협의회' 제도 도입은 최고위 내부 이견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정발위는 앞서 7차례 회의를 통해 기초협의회를 구성해 권리당원 10명당 1명씩 대의원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초협의회는 가령 축구를 좋아하는 권리당원의 모임은 '축구 기
【stv】=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주요 석학들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순방 3일째인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등 미국 3대 싱크탱크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리차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케빈 러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기환 주(駐)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만큼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제재와 압박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
【stv】=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원자력추진 잠수함 이른바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잠수함 건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미원자력협정의 '우라늄 군사적 사용 제한' 부분만 해결된다면 사실상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한미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지금까지 양국 간에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배치를 위한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핵 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인 2004년 해군은 해군본부 내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을 만들고 2020년까지 4000톤 핵추진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일명 362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시험 등의 문제로
고령화로 고인 80대 후반~90대…상주도 60~70대은퇴 후 치르는 장례식에 조문객들 발길 끊겨새벽 조문은 민폐…장례식장서 도박도 눈치 보여日 드라이브 스루 조문, 우리나라에도 가까운 미래에 도입될 수도 급격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장례식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빈소에서 영정에 절을 하고도 상주와는 맞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주의 나이가 60~70대에 달해 조문객들과 맞절하기가 신체적·체력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고인(故人) 또한 80대 후반~90대인 경우가 많다. 고령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장례 풍속도다. 또한 빈소를 차리지 않고 바로 화장터로 직행하는 '직장(直葬)'도 늘고 있다.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받는 것도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힘든 행위이다. 고령의 상주들은 이마저도 부담스러워 한다. ▲전체 인구중 고령화인구(65세 이상) 비중 (통계청 자료) 직장에서 은퇴한지 오래돼 부고를 알려도 조문객이 적은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무리해서 빈소를 차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식이 경제적으로 부담돼 빈소 없이 화장터나 장지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밤새서 조문을 받거나 조문객들이 고스톱 등
【stv】=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호남 출신"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17일 서울 동대문구 자신의 자택에서 조 의원이 19대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일베에 '(속보)조원진 고향 전라도'라는 제목으로 "고향이 전라도 광주로 밝혀진 조원진 의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는 허위의 글을 게시했다. 김씨는 또 이 글에 지난 2015년 4월11일 조 의원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방문한 당시의 사진을 첨부하며 조 의원이 2017년에 방문한 것처럼 속였다. 그러나 조 의원은 대구에서 출생한 이래 서울로 전입하기 전까지 주소 변동이 없었으며, 2017년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 재판부는 "특정 후보를 낙선하게 할 목적으로 전파성이 큰 인터넷사이트에 근거 없는 허위의 사실을 게시한 것"이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할 수 있는 범죄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