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병 부상에 북한 향한 분명한 메시지 필요”

DMZ 지뢰 사고·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 함께 거론…대통령 대응 비판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로 장병 3명이 다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더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한 의원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이 지뢰 사고와 관련해 북한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으면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우크라이나에는 유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사안에 대한 대응을 비교하며 대통령에게 “공사 구분”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와의 마찰에 대한 한 의원의 문제 제기는 전날에도 있었다. 그는 정부의 공개적인 항의가 앞으로 한국행을 원하는 북한군 포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협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이날 대북송금 사건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대응 동기를 의심하기도 했다. 이는 한 의원의 정치적 주장이다. 북한이 이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상 장병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다. 군의 북한군 지뢰 관련 판단은 중간 조사 결과이며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 의원은 조사 지시와 별개로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경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고를 일으킨 지뢰가 놓인 경위와 책임 소재는 추가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