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한군 지뢰로 확인되면 책임 물어야”

DMZ 사고 대응 방식은 최종 조사 뒤 판단…조사 지연 의혹 반박

 

【STV 김형석 기자】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를 일으킨 지뢰가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밝혔다. 다만 지뢰가 사고 지점에 놓이게 된 경위와 매설 주체를 확인한 뒤 대응 방식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9일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최종 평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확인된다면 정부가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지뢰를 직접 매설했다면 중대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다른 지역의 지뢰가 이동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의원도 과거 목함지뢰 사건과 곧바로 같은 방식의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장소와 매설 목적에 관한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고의적 조사 지연과 은폐를 주장하는 데 반발했다. 군과 유엔사가 공동으로 조사하는 상황에서 결론을 미리 정해 정치 공세를 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합참의 발표는 현재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판단이다. 최종 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정부의 구체적 대응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