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결제 해외 영업시간에도 가능해진다…한은 새 결제망 시험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참여…내년 1월 외국계 은행까지 확대해 본운영

 

【STV 박란희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자국 영업시간에도 원화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결제망이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21일 오전 9시부터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첫 단계에는 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국내 4개 은행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에는 참가 금융기관 두 곳 사이에서 약 14억원 규모의 첫 시범 거래도 이뤄졌다.

 

새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운영시간이다. 한국은행 결제망 가운데 처음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24시간 가동돼 시차 때문에 한국 금융기관의 영업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해외원화업무취급기관에 계좌를 개설하면 현지 영업시간에 원화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시범기간에는 시스템 안정성과 금융기관 업무 절차를 점검한다.

 

한국은행은 내년 1월 본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외국계 은행 등의 참여도 늘릴 예정이다.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외국인의 원화 결제 접근성과 국내 지급결제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