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95.5% “내 장례는 화장”…10년 새 선호 더 높아져

매장 선호 4.5%로 낮아져…부모 부양은 ‘가족·정부·사회 공동책임’ 65%, 의료·요양 요구도 확대

 

【STV 박상용 기자】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중장년층 사회조사에서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 화장 등을 선호하는 비율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가 40~64세 중장년층의 최근 10년간 인식 변화를 분석한 결과,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 ‘화장 등’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015년 89.3%에서 2025년 95.5%로 6.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0.7%에서 4.5%로 줄었다.

 

연령대별로도 화장 선호가 모두 90%를 넘었다. 2025년 기준 40대는 96.1%, 50대는 95.6%, 60~64세는 93.9%였다. 특히 60~64세는 2015년 84.7%에서 93.9%로 9.2%포인트 올라 변화 폭이 컸다.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화장 등 선호는 93.2%로, 중장년층이 이보다 2.3%포인트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화장 등’은 화장 이후 봉안과 자연장, 수목장림, 산분장 등을 함께 포함한 항목이다. 따라서 봉안과 자연장, 산분장 가운데 어느 방식을 더 선호하는지까지는 이번 통계만으로 구분할 수 없다.

 

노후 부양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2014년 49.0%에서 2024년 65.0%로 15.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은 29.8%에서 16.7%로 낮아졌고, 부모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16.7%에서 13.4%로 감소했다.

 

노후 생활을 위해 사회가 제공해야 할 지원으로는 2025년 기준 소득지원이 34.4%로 가장 높았고, 의료·요양보호 서비스가 30.3%, 노후 취업지원이 2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의료·요양보호 서비스 요구는 2015년 18.9%에서 2025년 30.3%로 11.4%포인트 늘어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노후 준비 비율도 높아졌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가 돼 있다는 중장년층은 2015년 75.8%에서 2025년 81.9%로 증가했다. 주된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비중은 같은 기간 51.7%에서 61.0%로 높아진 반면, 사적연금은 11.7%에서 5.4%,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은 19.9%에서 14.7%로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를 활용해 40~64세 중장년층의 최근 10년간 가족, 경제, 노후 준비, 건강과 여가 등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부문별 실시 주기에 따라 비교 기간은 2014~2024년 또는 2015~2025년으로 구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