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문제가 확인된 작품은 이상룡 선생이 국외로 떠나며 남긴 한시 ‘거국음’이다. 원문의 ‘住’가 전시장에서는 ‘佳’로 표기됐고 세로쓰기 행의 배열도 전통적인 오른쪽에서 왼쪽이 아니라 반대 방향으로 구성됐다.
임청각 측은 한글 독음과 번역에서도 오류가 발견됐으며 다른 한시인 ‘제임청각’의 설명에서도 수정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선생의 유품과 독립운동 관련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공간 배치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상룡 선생의 동상이 화장실 인근에 설치돼 있어 기념공간의 취지에 맞는 위치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임청각 측 요구다. 종손 이창수 씨는 지난 14일 안동시와 시의회에 관련 문제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안동시는 시설 조성 과정에서 문중과 일정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제기된 오류와 개선 요구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사항은 임청각 측과 협의해 정식 개관 전에 반영하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역사문화공유관은 2017년부터 추진된 총사업비 280억원 규모 임청각 보수·복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안동시는 재현 가옥 복원 등 남은 공사를 거쳐 2027년 전체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