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가족 복지기관 채용·급여 논란…야당, 특혜 의혹 제기

배우자 대표 조합에 두 자녀 근무…후보자 측 “관련 전공·인력난 속 채용”

 

【STV 신위철 기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기관에 두 자녀가 취업해 가족에게 3억원이 넘는 급여가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 측은 자녀들이 관련 분야를 전공했고 잦은 인력 교체로 충원이 필요한 시기에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다. 이 조합은 2019년부터 발달장애아동 가족센터를 운영했으며 2022년 용인에서 김 후보자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했다.

 

주 의원은 수원시가 이전 약 3개월 뒤 조합을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고 이후 4년간 정부 바우처 수익이 약 8억8천만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배우자와 두 자녀에게 지급된 급여는 3억3천만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측은 아들과 딸이 대학에서 작업치료와 보건교육 등을 전공했으며 파트타임으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장남의 공개채용상 직책이 인사담당자로 기재됐고 배우자와 장남이 딸의 면접에 참여했다며 채용 공정성을 다시 문제 삼았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조합이 정식 인가 없이 명칭에 ‘학교’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태규 의원은 배우자의 보수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으로 나눠 지급해 4대 보험료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기관의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조합 지정 과정에 김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족 채용 절차와 급여 수준이 적정했는지는 기사 작성 기준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원시의 기관 지정 자료와 채용 서류, 급여 및 사회보험 신고 내역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